책제목 : 포커스 리딩 (1권의 똑똑한 책읽기가 100권을 이긴다)

작성자 : 고*슬

작성일 : 2017.07.02

독서법에도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한 것은 당연하다. 이 책의 내용은 다소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속독 입문자에게는 도움이 될 만한 얘기들이다. 하지만 이미 속독을 실천하고 있고, 좀 더 나아가서 그걸 일반적인 자기계발서 같은 책이 아닌 공부하기 위한 수험서, 기본서 등을 보기 위한 속독법으로 발전시키는 데 필요한 이야기는 아니다.

독서초보때 처음 빌려서 읽고 좋은 책이라고 판단해서 사서 보관해놓은 것인데 이제는 필요없게 되었다. 이 책은 이제 처분하거나 중고서점에 넘기게 될 것 같다.




이 책은 속독을 습득하려고 마음먹은 초창기에 처음 읽어서 많은 도움이 된 책이다. 그 당시 빌려 읽었었는데 아주 좋은 책이라는 판단하에 구매해서 다시 읽게 되었다.


그러나 지금 다시 읽어보니 사회적으로 부적절한 부분도 있고, 그렇다고 속독법에 관해서도 정석대로 올바른 방법을 알려주는 책도 아닌 것 같다.


특히 이 책의 앞부분은 노력, 열정, 자신감 등을 강조하는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의 특색이라면 일반적인 자기계발서와는 달리 구체적인 속독법을 알려주고, 그와 더불어 속독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독을 못하는 이유가 단지 노력부족이고 자신감 부족인가? 그런 책의 이야기에는 공감할 수 없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속독하지 않는 이유는 첫째로 별다른 필요성을 못느껴서이고, 둘째로는 이미 잘못된 방법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며, 셋째로는 속독법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긴 그럴만한게 우리나라에서 1달에 책 1권도 안읽는 사람이 절반 이상이다...) 그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은 잘못된 학교 교육에 있다. 공부가 중요하다면서, 성적이 중요하다면서 효율적인 공부법, 과학적인 공부법을 가르치지 않고 잘못된 공부법으로 비효율적인 인재를 양성한다. 창의력을 죽이는 시험방식부터가 문제지만, 그나마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암기력이나 기억력 등에 대해서도 비효율적인 접근을 한다. 그러니까 우리나라 사람들이 압도적인 공부시간에도 불구하고 영어를 못하고 세계에서 이렇다 할 성과를 못 내는 거다. 그러니까 OECD 국가 최장기간을 일하면서도 업무능력이 하위권을 맴도는 거다.


제도권 교육에서 효율적인 공부법에 대한 대책을 전혀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장인이 되고 나서야 그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따로 공부하게 되지만, 직장인이 되고 나서 그런 부분을 스스로 찾아보고 훈련하는 것은 훨씬 힘든 일이다. 공무원공부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기 전에는 속독법으로 제대로 공부만 하면 당연히 합격할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공부를 실천하면서 느끼는 건 속독법은 공부법의 일부일 뿐이다. 정말 제대로된 공부법을 습득하려면 훨씬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하는데 스스로 습득하고 훈련하기 쉽지 않은 부분이다. 이미 직장인이라면 당장의 성과가 중요한데 효율적인 공부법은 단시간에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 제시하는 속독 방법 자체도 문제가 있다. 물론 올바른 속독법을 습득하는 데 도움이 되는 내용도 있다. 하지만 이 책의 내용을 100% 신뢰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단지 빠르게 읽는 것만이 아니라, 빠르게 읽으면서 내용을 제대로 머리속에 넣는 것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더이상 보관하지 않고 처분하거나 중고서점에 넘기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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