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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관련 상황/과거 - 테마별 분류 (F)

책 '책이 아팠던 내 마음을 고쳤어' 후기



<F000156> 에서 실천사항 중 하나로 조현병 관련 책들을 찾아보고 읽어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한창 책에 관심많고 책을 많이 읽던 2016년 전후에도 조현병에 관한 책을 찾아봤지만,

그런 책은 거의 없었고, 조현병 환자에게 도움될만한 자기계발서는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라도 조현병 환자에게 도움되는 팁을 선물하고자 2018년 5월부터 조아하자넷을 비밀글로 기획하고 작성해서

나중에 공무원이 되고 나서 또는 공무원공부를 포기하고 나서 블로그로 공개할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서 2018년 5월에 조현병에 관한 책을 또다시 찾아봤지만, 여전히 없었다.

그래서 포기하게 되었고, 대신 내가 조현병 관련 자기계발서에 준하는 퀄리티 있는 블로그의 글을 써서 이 상황을 바꿔보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사실은 아직 조아하자넷에 공개되지 않은 수많은 글들이 있다.

다만, 관점에 따라 정신장애인 차별로 여겨질 소지가 있는 글들이라 공개를 주저하고 있다.



단념하고 있었던 이 작업을 2021. 3. 27. 이 되어서야 다시 시작하게 되었는데,

의외로 이제는 조현병 관련 책들이 상당수 출간되었고, 조현병 환자를 위한 자기계발서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한동안 공무원공부에 집중한다고, 그리고 공무원으로 임용되고 나서는 일하느라,

그리고 6개월 휴직을 결정했을 때에는 몸과 마음이 너무 힘들어서 책을 펼칠 생각을 하지 못했는데,

조현병과 관련된 읽을만한 책들이 이제서야 생겼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책을 읽을 의욕이 다시 생겼다.



2021. 3. 29. 에 약 2시간의 시간을 들여서 책 1권을 하루만에 다 읽었다. 그 책이 책 <책이 아팠던 내 마음을 고쳤어> 다.

조현병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지침이나 팁이 부족해서 조금 아쉬웠지만, 이정도면 조현병 환자의 눈높이에 맞춰진 좋은 책이다.

무엇보다 이 책은 조현병의 증상으로 인해 지능이 떨어지는 조현병 환자들도 쉽게 읽을 수 있는 수준의 책이다.

조현병이라는 질병 자체가 이해하기 어렵고 복잡한 특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조현병과 관련된 책을 쉬운 난이도로 읽히도록 쓰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의 저자는 이미 훌륭한 작가다. 어려운 주제를 쉬운 글로 쓰는건 진짜 갖추기 힘든 능력이기 때문이다. 앞으로는 이 책의 작가를 응원하게 될 것 같다.



조현병 환자인 저자는 직업적인 능력은 나보다 부족해 보이지만, 책과 관련된 능력, 책읽는 능력이나 책쓰는 작가로써의 능력치는

이미 나보다 훨씬 앞서 있는 것 같다.

나는 한때 직장에서 일하면서도 출퇴근시간에 틈틈히 책을 읽어 1년에 150권 내외의 책을 읽을 정도로 독서광이었지만, 게 중에 소설은 거의 안 읽었다.

내가 소설을 읽으면 조현병의 증상으로 인해 집중이 잘 안 되었고, 무엇보다 소설의 스토리와 관련된 환청, 망상이 생겨서

읽고 있던 소설에 집중할 수가 없어서 소설을 읽는 것을 포기한 적이 많다.

하지만 이 책의 저자는 소설을 아무 거리낌 없이 읽을 뿐 아니라, 본인이 직접 웹소설을 연재하고 장르소설을 쓰기까지 한 작가다.

이런 능력은 내가 못가진 능력이라 조금 부럽기도 하다.

비슷한 이유로 영화도 잘 못 보는데(그래서 영화관을 안간다), 저자는 영화도 아무 문제 없이 보는 것 같다.

다만 나는 자기계발서는 많이 읽었고, 특정 업종의 전문도서, 내가 한때 몸담았던 프로그래밍 관련 전문도서를 포함한 IT업계 관련 책을 많이 읽었기 때문에

내 글쓰는 스타일은 다소 딱딱하고 무미건조한 이공계 스타일이 되었다.



나는 지금 내 블로그에 쓰는 글도 난이도 면에서 쉽게 읽히는 글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조현병의 증상이 많이 남아있거나 조현병의 증상으로 지능이 떨어지는 조현병 환자에게는 내 글이 많이 어려울 것이다.

그런 조현병 환자를 위한 쉬운 글을 쓰는 능력은 아직 내가 갖추지 못했지만,

저자는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봐서는, 앞으로도 작가로서 작품활동을 열심히 해서

다른 조현병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 저자가 말하는 A그룹이 누군지 알 것 같다는게 함정... ㅋ)



2021. 3. 29. 18:5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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