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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관련 상황/과거 - 시간별 분류 (A)

예술에 대한 열정마저 사라져 버렸다



조아하자넷을 운영을 중단한 이후, 예술에 대한 열정마저 사라져 버렸다.

그토록 예술을 사랑한다고 공공연하게 떠벌리고 다니던 내가, 예술 창작 활동 자체를 사실상 거의 그만두게 되었다.

조아하자넷을 그만두고 유튜브도 부모님 때문에 못하게 되자, 예술작품을 공유한다는 게 불가능하게 되면서

내가 하는 예술활동 자체가 의미가 없어져 버렸다.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순수한 예술이 아니라 예술에서 다른 의미를 찾기를 바라고 있었다.

예술을 통해서 조현병임에도 남들에게 희망을 주고 남을 돕는 것, 예술을 남들과 공유하면서 소통하는 게 의미가 있었던거지

나에게 예술 자체는 의미가 없었던 것이었다.

조아하자넷을 닫으며 예술을 통해서 남을 돕는 것을 할 수 없어지게 되자,

이제는 나에게 예술 자체가 의미가 없어졌던 것이었다.



이젠 예술로 창작활동을 그만두고, 또 다시 오랜 나의 패턴대로 예술을 좋아하는 소비자가 되었다.

예술로 창작활동을 해서 조현병 환자에게 희망을 주겠다는 내 꿈도, 조현병 환자에게는 과한 목표였던 것이다.

부모님은 내가 예술을 하기를 원치 않으셨고, 예술로 조현병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것도 원치 않으셨다.



나는 조현병이라서 할 수 없는 것이 생각보다 더 많았던 것이었다.

이젠 하루빨리 남들 돕는 게 아니라 내가 먹고살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2021. 7. 15. 14:0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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