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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병 관련 상황/비밀글 미리보기 (C~E, Z)

조현병 환자가 현역으로 군대가면 안되는 이유


책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에서 조현병 환자는 약만 꾸준히 먹으면 잘 관리될 수 있지만, 그런 사람들도 현역 군복무를 하면 안된다며 조현병 환자들이 현역 군복무를 하지 않는 것은 이유가 있다고 말한다.

나는 이 의견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그 이유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하지 않는다. 좀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볼까?



밤샘근무 등을 하는 직업은 조현병에 매우 치명적이다. 밤샘근무를 하면 약을 꾸준히 먹어도 조현병이 재발하거나, 아니면 나처럼 약을 꾸준히 먹어도 잔류증상이 심해져서 최소용량을 유지하지 못하고 약의 용량을 늘려야만 하는 상황이 오기도 한다.

군대에서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면 밤샘으로 불침번 등을 서는 일이 자주 생긴다. 그런데 이런 것은 사실상 밤샘근무나 마찬가지여서 조현병 환자의 건강에 치명적이다.



물론 예외는 있다. 특수한 보직으로 군복무를 한다면 밤샘으로 하는 일 없이 군복무를 할 수 있다. 책 <정신분열병을 이겨낸 사람들> 에서 나오는 군의관 복무의 예가 대표적이다.

해당 군의관은 의사가 조현병이면 의사의 결격사유라는 것 때문에 조현병인 걸 숨기고 군의관으로 군복무를 하기로 결심하고 별 문제없이 군의관으로써 군복무를 마쳤다.

하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현병 환자가 군복무를 해서는 안된다. 왜냐하면 이런 특수한 보직은 진짜 능력있는 소수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본인이 조현병이 있고 능력있는 특수한 소수가 아니라면, 현역으로 군복무를 하지 않기 바란다. 특히나 조현병이 있는데도 꾀병이라고, 기강이 해이해졌다고 오해하여 가족을 군대에 보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 



2018년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