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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학습

보이콜드의 프로듀싱 클래스: 내 음악제작 활동에 대한 반성



보이콜드의 프로듀싱 클래스 강의를 클래스101 정액권을 끊어서 보게 되었다.

그리고 결과론적으로 내 음악제작 활동에 대해서 많이 반성하게 되었다.

그래서 원래 있던 블로그를 싸그리 다 엎고, 음원제작과 관련된 블로그로 다시 시작하려고 마음먹은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

 

<링크: 보이콜드의 프로듀싱 클래스>

https://class101.net/plus/ko/classes/5e28213ed5e39b104e144913/lectures/5e6f69f33edd2a4759f832ba



무엇보다 프로의 음원 제작 방식이 내가 생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다.

나는 그 전까지 멜로디만 좋으면, 어떻게든 음악은 듣기좋게 만들어지겠지 라면서 멜로디라인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그래서 내 하드디스크에는 멜로디라인에 대한 녹음본들이 몇몇 들어있다.

지금 내가 가진 이 것들은 꽤 좋은 자산이지만, 사실 프로의 프로듀싱 세계에서는 멜로디라인보다 비트를 만들고 그에 맞는 사운드 배치와 사운드를 다듬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다.



내가 지향하는 음악은 래퍼보다는 보컬에 대한 프로듀싱에 가깝고, 솔직히 스스로 나 자신도 보컬도 못하는 실력이지만 랩을 훨씬 더 못한다.

하지만 래퍼들의 일하는 방식, 래퍼들의 프로듀싱 방식에서는 배울 게 많다고 느꼈다.

특히 래퍼들과 함께 일하는 프로듀서들이 만드는 사운드 배치와 그 활용성은 내 상상을 초월하는 것이었다.

이런 음악의 기술들을 보컬 프로듀싱에도 차용할 수 있다면, 훨씬 더 풍성한 음악이 될 수 있으리라고 기대되었다.



그래서 1~2년 전 즈음에 허영생에게 보냈던 전작 <* Forte Life>의 멜로디 라인은 지금도 마음에 들지만 주변 사운드 배치 방식과 그 활용성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허영생과 허영생의 기획사도 그걸 알았기 때문에 내 음악을 채택하지 않았을 것이다.

허영생이 <* Forte Life>를 채택할까? 라는 일말의 기대가 있었는데 사실 그 기대는 가지지 않는 편이 더 나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음악을 정말로 발매하기에는 사운드가 많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음악: Forte Life>





2022. 9. 29. 21:35 작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