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많이 부족한 실력이고 만들 수 있는 음악의 한계가 크지만,
그럼에도 실전적인 음악을 한 번이라도 만들어보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음악을 한 번 직접 만들어보는 전과정을 거치고자 한다.
집에 사람이 없을 때 녹음해야 하므로, 녹음의 제약이 커서
이 음악은 일정을 무리하지 않고, 천천히 만들고자 한다.
비트메이킹을 대충 초안을 잡고, 멜로디의 초안을 만들었다.
멜로디는 건반으로 직접 친 것인데, 살짝 박자가 안 맞는다.
아직 프로듀서로써의 내 수준이 낮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복잡한 멜로디를 생각하면 안 된다.
이런 요소들을 감안해서, 음악이 다소 불만족스럽더라도 최대한 간단하게 멜로디를 만들었다.
실제 보컬로 멜로디를 입힐 때에는 박자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오늘은 이 작업과, 작업된 멜로디에 가사를 생각해보고 입히는 작업을 해 봤다. (물론 실제로 노래는 아직 안 불러봤다.)
이 가사는 중간에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가사는 바뀔 가능성이 있으니, 전반적인 노래의 컨셉이 이런 방향이다 정도만 파악하기 바란다.
연애를 포기해
결혼을 포기해
출산을 포기해
양육을 포기해
가정을 포기해
낭만을 포기해
행복을 포기해
희망을 포기해
*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만
* 모든 걸 포기하고 이젠 없어
* 내 행복 포기하고 남은 것은
* 남들을 행복하게 해주는...
어렵게 취업해
악덕기업 다녀
4대보험 안돼
산업재해 당해
임금체불 당해
직업을 포기해
성공을 포기해
재력을 포기해
* 있는 것에 감사해야 하지만
* 모든 걸 포기하고 이젠 없어
* 내 성공 포기하고 남은 것은
* 남들을 성공하게 해주는...
성범죄를 당해
조현병에 걸려
많은 걸 포기해
피해줄 순 없어
친구를 포기해
인맥을 포기해
관계를 포기해
교류를 포기해
* 너를 만나 좋았지만
* 이젠 너도 포기하려해
* 너의 사랑 포기하고
* 인류를 사랑하기 위해
운전을 포기해
보험을 포기해
조현병이라서
돈에 쪼들려서
보험을 해지해
대출을 포기해
청약을 포기해
내집마련 못해
* 모든 걸 포기해
노래의 제목은 아직 안 지었다. 노래 제목은 노래가 완성되고 나서 고민해볼 것이다.
상업음악의 세계에서도 노래를 다 완성하고 나서 노래 제목을 마지막에 짓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고 들었다. 나도 그 방식대로 해도 문제가 없을 것이다.
어째 만들고 나니 어딘가 멜로디가 익숙해서 표절일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 멜로디라는 게 함정이다.
만약 이런 내 촉이 사실이라면, 직접 만든 음악이라고 하더라도 음악을 상업적으로 공개해서 남들에게 팔고 수익을 창출해서는 안 될 것이다.
- 2022. 10. 3. 연습 내용 -
2022. 10. 3. 15:00 작성.